[출처] 이코노미조선_위클리비즈 인사이트_2016. 8. 14.
인기에 안주하지 않았던 1세대
온라인 교육업체 기업 맞춤형 강좌로
월 매출 30%씩 폭풍 성장
온라인에 강의 공개하자 16만명 몰려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수요에 따라 일자리가 창출되는 ‘긱 경제(gig economy)’ 현상은 직장은 없고 직업만 존재하는 시대를 현실화시키고 있다. 긱 경제가 음식배달이나 심부름, 주차대행에서 법률·회계·기업컨설팅·의료 등의 전문직까지 확산되면서 ‘다섯 명의 최고경영자(CEO)와 비서 한 명, 청소부 한 명’으로 이뤄진 21세기형 기업이 실제로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에서 등장한 대안적 교육 방식인 무크(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가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무크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온라인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대학 수준의 전문 강의를 무료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들을 수 있다. 현대적인 무크는 스탠퍼드의 인공지능 강의가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면서 본격적으로 활성화됐는데, 유다시티의 창립자인 세바스찬 스런(Sebastian Thrun)이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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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학위가 IT 분야에 국한돼 있다는 한계가 있지만, 무크의 한계를 인정하고 과감하게 방향을 전환한 유다시티의 행보는 무크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유다시티의 뒤를 이어 1세대 무크들과 새로운 무크 스타트업들도 실용성을 강화한 다양한 방향성을 가지고 진화·성장하고 있다. 한 시장조사기관의 추정에 따르면, 글로벌 무크의 산업 규모는 2015년 18억3000만달러에서 2020년 8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서도 2015년 교육부의 주도로 서울대 등 10개 대학이 참여한 케이무크(K-MOOC)가 시작됐고, 9개월 만에 방문자 130만명, 수강신청자 12만명을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현재 27개인 강좌를 내년까지 300개로 늘리고 참여 대학들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종민 딜로이트안진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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