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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 기업이 교양교육에 주목하는 이유는?2018-06-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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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교수신문_교수_2018. 6. 11.4차 산업혁명시대 기업이 교양교육에 주목하는 이유는?전국대학교양교육협의회, 기업과 대학 산·학 토론회 개최 “역량은 인간을 이해하는 능력”, “역량은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유연하고 감성적인 지식이 중요 이종성 인하대 프런티어교양대학 학장도 다양한 분야에 응용가능한 유연한 지식을 가르치는 교양교육이 앞으로 기업으로부터 각광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학장은 “2016년 WEF(World Economy Forum·다보스포럼)가 분석한 미래 직업 환경이 변하는 요인 중 하나가 업무환경 변화와 유연성”이라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특정 분야의 전문 지식보다 교양교육 같은 유연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중략 … 산업계 “디지털 리터러시, 인성 교육 필요” 긍정적 성격, 적극성 등 인성도 기업이 대학과 교양교육에 바라는 것 중 하나다. 삼성인력개발원에서 교육을 담당했던 김성준 삼성디스플레이 부장은 “기업에서 사람을 평가하는 공통된 암묵지가 있다”며 “첫째는 긍정, 두 번째는 적극성, 세 번째는 오픈마인드”라고 설명했다. 20년 동안 중소기업을 운영해온 한 청중은 “기업인으로서 답답하다. 일할 사람 찾기가 힘들다”며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 대학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대학의 교양교육에 아쉬움을 표했다. 대학교육 어디로 향해야 하는가 교양교육이 기업에 순응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치우쳐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었다. 윤지관 한국대학학회장(덕성여대 영문과)은 “인성이라는 것이 꼭 긍정적이고 조직에 잘 순응하는 것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며 “촛불시민을 교양 없다고 할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시민의식을 갖춘 사람이 교양인이고 그런 의식을 갖추기 위해서는 잘못된 사회구조를 비판할 수도 있어야 한다. 기업도 그런 인재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대학과 기업 간의 교양교육에 대한 시각 차이를 확인하고 그 간극을 좁혀가는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 유의미했다. 하지만 일부 교수들의 의견처럼 교양 있는 시민을 길러낸다는 중세 자유학예교육의 전통에 자본주의적 인재상을 편입시키려는 것은 무리한 시도일지 모른다. 교양교육이 그 외연을 확장할 수 있으려면 이러한 토론회가 단발적인 행사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논의의 출발점이 돼야할 것으로 보인다. 문광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