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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석학 칼럼] 중동의 교육 혁신201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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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일보_오피니언_2016. 10. 30.

중동의 교육 혁신

중동에서 최근 삶의 터전을 잃은 수백만명 난민을 유엔이 지닌 자원만으로 돕는 건 어림도 없는 일이다.

기업과 단체, 공공 부문 기부자들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계속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유엔 평화유지군이 회원국 ‘분담금’ 제도로 재정 지원을 받는 반면, 인도주의적 지원은 자발적 기부에 의존한다. 의식주처럼 생존 기본 필수품 다음으로 중요한 교육은 너무 자주 간과되고 있다.

교육을 중요시하지 않으면 보기보다 훨씬 위험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실제로 우리는 지금 상실의 시대를 사는 수많은 젊은이에게 아무런 미래의 희망도 주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교육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시리아에서 25만명의 젊은이들이 대학 교육을 받지 못하는 한편 집을 잃은 아동 600만명 대부분이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다. 전쟁으로 황폐해진 예멘과 이라크에서 수백만명의 어린이들이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몇몇은 학교에 다녀야 할 나이에 교실에 한 번 들어가 보지 못한 채 어른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PEER(Platform for Education in Emergencies Responseㆍ비상대응교육플랫폼) 덕분에 난민 학생들이 고등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돕고,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권에 의해 핍박받는 교사ㆍ교수에게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하도록 자선단체, 독지가, 그리고 재단이 뜻을 모을 수 있게 됐다. PEER는 대학에 다닐 준비가 돼 있는 시리아 난민과 난민을 기꺼이 받아들일 채비가 된 대학을 이어줄 것이고, 결국 전 세계 모든 난민 학생들에게 웹 기반 고등교육을 전할 수 있을 것이다.

중략

중동에서 교육에 관해 관심 있는 누구에게라도 우리 임무는 분명하다. 수백만명의 가난하거나 취약한 젊은이들이 배움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바꾸거나 개선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카탈리스재단이 보여주려 하듯 작은 사회적 기업 하나가 큰 역할을 해낼 수 있다.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
번역=고경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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