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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 공부하는 직장인…절반이 경제·경영학2018-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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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메일경제_사회_2018. 1. 31.

퇴근후 공부하는 직장인…
절반이 경제·경영학

◆ 지금은 샐러던트 시대 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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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선정우 씨(35)는 최근 저녁에 다니던 영어학원을 그만두고 집에서 인터넷 동영상으로 경영학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직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외국어보다 경영학 수업을 듣는 게 승진이나 이직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선씨는 “국문과 출신이라 경영학 상식이 없다 보니 평소 하는 마케팅 직무를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웠다”며 “경영학 공부를 시작하면서 회사에서 일 처리 능력이 좋아졌다는 칭찬을 자주 듣는다”고 말했다.

‘공부하는 직장인’을 뜻하는 샐러던트(Saladent·Salaryman+Student)들의 자기 계발 패턴이 경제·경영학 위주로 급속히 바뀌고 있다.
과거엔 영어·중국어 등 외국어 스펙이 승진이나 이직의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회사 내에서도 실무와 직접 연관이 있는 경제·경영학 관련 자격증이나 시험 점수가 더 중시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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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경제·경영 분야를 공부하는 직장인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표준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서적이나 이러닝(인터넷 동영상 강의)을 통해 경제·경영 분야를 공부한 직장인은 4만526명으로 2016년(1만556명)에 비해 무려 300%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최근 대세가 된 이러닝은 경제·경영 분야 수강자가 5346명에서 3만4609명으로 1년 만에 6배 넘게 증가했다.

직장인들이 외국어에서 경제·경영 공부로 눈을 돌린 것은 직장 내 승진이나 이직 과정에서 경제·경영 관련 자격증이나 시험 점수가 유용한 스펙이 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기업들이 국가공인 경제·경영 사고력 테스트인 매경테스트(이하 매테)를 직원 평가에 반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매테로 MBA 연수자를 선발했고 남양유업은 지난해부터 매테를 통해 승진 대상자의 비즈니스 사고력을 평가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신입사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기 공채로 선발된 신입사원들이 수습 기간 중 매테에 응시해 점수를 제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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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를 승진 평가에 지속적으로 활용해온 DB생명 관계자는 “회사를 이끌어갈 리더를 육성하는 데는 영어보다 경제·경영 지식이 더 중요하다”며 “매테 점수가 승진에 반영되면서 회사 내에서 매테를 함께 준비하는 모임이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윤봉민·유태형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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