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매일경제_경제_2017. 11. 28.

“유아부터 대학까지 창의융합교육”

토론·발표수업 활성화하고, 논란 여지 `고교학점제` 추진
온라인 평생교육 `K무크` 강화

◆혁신성장 전략회의 / 김상곤 ‘인재성장 지원안’ 발표◆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성장을 이끌 ‘인재성장 로드맵’을 내놨다.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유아부터 대학까지 ‘창의·융합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토론·발표 수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고교학점제를 도입하고 대학 학사제도를 유연하게 변경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늘려줄 계획이다. 더불어 온 국민이 보다 쉽게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공개강의인 ‘K-MOOC(무크)’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28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인재성장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김 부총리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사람을 얼마나 잘 키워내느냐가 중요하다”며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는 창의적인 사람, 과감하게 도전하고 실패를 자산으로 생각하는 사람,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지식과 기술을 갖춘 사람, 협업과 공유의 가치를 존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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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갖춘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창의·융합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토론·발표수업을 활성화할 예정이며 논리적 사고력 함양을 위해 소프트웨어(SW)교육과 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을 융합한 스팀(STEAM)교육을 확대한다. 창의·융합교육을 뒷받침하기 위해 교육부는 2022년까지 학생들의 선택권을 높인 학생주도 교육과정 ‘고교학점제’를 도입한다. 또 그동안 경직적으로 운영돼 온 대학학사제도를 유연화해 융·복합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교육계는 대체로 고교학점제의 취지에 대해선 공감하면서도, 치밀한 준비 없는 제도 도입이 학교 현장에 큰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직업능력 개발체계도 혁신해 나가려 한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유망 분야에 대한 기술 훈련을 강화하겠다는 얘기다. 스마트 직업훈련 플랫폼을 구축해 취업 정보부터 가상훈련 콘텐츠까지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실업급여를 높이고 수급기간을 연장하는 등 고용안정망도 강화한다.

온 국민의 평생 교육을 위해서는 대학의 우수한 강의를 온라인으로 공개 수강하는 K-MOOC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대학의 학사구조를 성인 친화적으로 변화시켜 평생교육의 시·공간적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복안도 내놨다.

김 부총리는 인재성장 지원 방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활용해 정책 추진 상황을 관리할 방침이다. 김 부총리는 “민관이 활발히 소통하며 국가 차원의 비전과 지방의 자율발전전략이 종합적 관점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효혜 기자,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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