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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보도] 4차 산업혁명시대 주도할 대학…기초학문 연구 앞장서야201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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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경제_사회_2017. 3. 15.

4차 산업혁명시대 주도할 대학
기초학문 연구 앞장서야


◆ 2017 아시아대학 순위 / 아시아대학총장회의 ◆

15일 개막한 2017 아시아대학총장회의에서는 한국 대학들이 과학과 인문학 등 기초 연구를 등한시하면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의 격변기 속에 도태될 수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이날 개막식 이후 이어진 세션에서는 ‘산학협력 강화 방안’ ‘산업현장 인턴십 교육’ ‘산학협력에 있어 지방정부의 역할’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이 있었다.

세계적인 출판사 엘스비어의 지영석 의장은 “시대가 변해도 한국 대학은 기초학문 연구라는 대학 원래의 역할을 계속했으면 한다”며 “브라질 항공기 제작업체 엠브라에르가 실린더가 열을 어떻게 전달하는지를 규명한 싱가포르 한 대학 논문의 기초지식을 바탕으로 승객들이 좀 더 따뜻하게 여행할 수 있는 기내 인테리어 디자인을 개발한 것은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지 의장은 산학협력과 관련해서도 “그동안 산학협력은 기업이 돈을 주고 대학은 그에 맞는 연구를 하는 일종의 거래 관계였지만 앞으로는 돈이 아닌 지식으로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그래야 대학과 기업이 부담 없이 산학협력을 지속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영무 한양대 총장은 “한국 정부도 많은 기술개발(R&D) 지원을 하고 있지만 이제는 생각을 바꿔 대학의 기초 연구나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에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 분야 과학자들은 지원에 목말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움란 이난 터키 코크대 총장은 “대학은 기본적인 과학과 교양 등 기초학문을 다지는 곳”이라며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대학이 산업의 노예가 되고 있는데, 대학이 산업이 원하는 대로 돈만 보고 가는 것은 장기적으로 나쁘다”고 지적했다.

중략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회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학 교육과 산학협력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패러다임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이라며 “정부는 대학이 자율성과 다양성을 기반으로 교육 혁신과 산업 발전에 앞장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우리는 대학이 쌓아올린 지식 위에 서 있고, 울산만 해도 반세기 만에 한국 최고의 산업도시가 된 것은 대학의 역할이 매우 컸다. 대학 발전을 위해 지방정부의 역할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오연천 울산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산학협력의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며 “기업은 대학에 그들이 필요한 재능과 기술을 요구해야 하고, 대학은 이를 커리큘럼에 반영해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승 차장(팀장) / 서대현 기자 / 강봉진 기자 /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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