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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지식 장벽 허문 ‘무크’, 교육 불평등 해결책으로 ‘주목’2016-1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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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에듀_대학_2016. 10. 16.고급 지식 장벽 허문 ‘무크’, 교육 불평등 해결책으로 ‘주목’[현장 취재]아·태 지역 MOOC 전문가 회의 “MOOC(이하 ‘무크’)로 인해 고등교육의 국경이 점차 허물어지고 있어요. 이제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전 세계 대학의 명품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서울대 교수회관 컨벤션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3개국 교육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무크의 현황과 미래를 논하는 회의가 열렸다. 무크는 누구나(Massive), 무료로(Open), 인터넷(Online)을 통해 우수한 대학 강의(Course)를 수강하는 온라인 공개강좌를 말한다. ‘평생교육 기반 고등교육 혁신 촉매로서의 MOOC’라는 주제로 열린 회의에서 각국 담당자들은 무크가 한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외면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데 적극적으로 동의했다. 특히 무크가 ‘교육 변혁의 주체’라고 강조한 리빙 왕 유네스코 방콕사무소 교육총괄담당자의 기조연설에 많은 이가 공감을 표시했다. 유네스코 방콕과 함께 회의를 공동 주최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선진국뿐만 아니라 저개발국·개발도상국에서도 무크를 다양한 교육 문제를 푸는 해결책으로 주목하고 있다”며 “무크를 선도하는 국가가 되기 위해 많은 나라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 중략 … 케이무크, 국내 교육 변혁을 이끌다 인기 강좌인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의 ‘경제학 들어가기’ 수업을 들은 전수빈(26)씨는 “해외 거주자로 교육의 기회가 부족했는데, 케이무크를 통해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며 “경제학 수업을 통해 회사 직무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동생 덕분에 케이무크를 알게 됐다는 박해봉(64)씨는 “퇴직 후 스트레스성 고혈압에 시달리며 삶에 대한 의욕을 많이 잃었을 때 우연히 손영종 연세대 교수의 ‘우주의 이해’ 수업을 들었다”며 “단순히 지적 갈증을 푼 것 이상 삶에 대한 빛을 얻었다”고 말했다. 미국이나 영국 등 무크 선진국보다 후발 주자인 만큼 케이무크가 가야 할 길은 멀다. 케이무크의 하루 방문자는 대략 4000~ 5000명 정도다. 그나마도 97% 이상이 국내 접속자들이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측은 “한국어, 한국문화 등 한국학 콘텐츠와 함께 새마을운동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경제 발전 등 한국만의 경험과 관련된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2018년까지 강의를 500개로 늘리고, 한국에 관심 있는 해외 학습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도 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종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