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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보도자료] 한류~~ 148國서 듣는 한국어강좌
2016-04-01, 김 효진
[출처] 매일경제_사회_2016. 4. 1.

한류~~ 148國서 듣는 한국어강좌

연대 글로벌무크 방문자 두달새 2만여명 넘어
“한국드라마·K팝에 매료…한국 더 알고 싶어”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한국어를 배우기로 결심했고,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졌어요.”(미국 국적 수강생 맨디) 연세대에서 최초로 개설한 ‘한국어’ 글로벌 무크(MOOC·온라인 공개강좌) 강의가 2개월이 안돼 방문자 수 2만명을 돌파하며 많은 수강생의 호응을 얻고 있다.

1일 연세대에 따르면 지난 2월 5일부터 온라인 공개강의 플랫폼인 코세라에서 운영 중인 한국어 강좌 ‘한국어 첫걸음(First Step Korean)’이 방문자 수 2만680명을 기록하고 수강생 수는 1만740명을 넘어섰다. 그동안 글로벌 무크에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 강좌는 없었는데 연세대에서 처음으로 한국어 기초 강의를 올린 것이다. 이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은 148개국에 걸쳐 있을 만큼 다양했고 수강생이 100명이 넘는 나라도 24개국에 달했다. 미국이 수강생의 20%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중국(14%), 멕시코(4.4%), 싱가포르(3.9%)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에서 수강한 학생들도 5.5%에 달했는데 국내에 있는 외국인들이 이 강좌에 적지 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측은 “수강생들이 매일 200명 이상 추가 등록을 하고 있다”며 “강의 평가도 5점 만점에 4.8점 이상으로 높고 열광적인 피드백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승혜 연세대 교육대학원 교수는 “한국과 한국어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무료로 들을 수 있는 강좌를 열기로 했다”면서 “이 강좌를 통해 앞으로 많은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익혀 한국을 더 많이 알게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략

학생들은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보기 위해 강좌를 신청하기도 했다. 콜트라는 수강생은 “이 강좌의 구성이 정말 좋다”며 “TOPIK 시험을 잘 볼 수 있도록 연세대에서 다른 단계의 강좌를 열어주기를 바란다”고 썼다. TOPIK은 작년 해외 68개국에서 4차례(국내 2차례) 진행됐으며 지원자 20만6768명을 기록한 바 있다. TOPIK 응시자는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연세대 측은 “초급편은 교내 한국어학당에서 연구교수와 강사들이 참여해 개발할 예정”이라며 “한국어 강좌를 고급편까지 만들어 한국어학당에 등록한 학생들도 활용하고 TOPIK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참고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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