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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보도자료] 외국인 몰린 `K-무크의 힘`…美업체가 개발비 지원
2015-12-19, 김 효진
[출처] 매일경제_사회_2015. 12. 19.

외국인 몰린 `K-무크의 힘`…美업체가 개발비 지원

연세대 `미래IT` 강좌 4개월새 19만명 방문…99% 외국국적 수강생
이수증 발급수수료만 하루에 500~600달러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들이 만든 세계 최대 무크(MOOC·개방형 온라인 강좌) 플랫폼인 코세라(Coursera)에는 120개가 넘는 대학에서 1000여 개 강좌가 진행된다. 수많은 강좌 가운데 한국 한 대학이 개설한 미래기술에 대한 강의에 수강생이 몰려 눈길을 끈다.

정종문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새로 부상하는 정보기술(IT)의 세계 – 스마트폰에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까지(Emerging Technologies-From Smart Phones to IoT to Big Data)’라는 제목으로 연 이 강좌에는 개설 4개월 만에 19만명이 방문했고, 수강생이 9만명을 넘어섰다.

수강생의 99%가 인도와 미국, 중국 등 외국 국적이었다. 코세라 강의에 평균 수강생이 1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짧은 기간에 9만명의 수강생이 몰린 것은 이례적이다.

코세라에 강의를 개설한 국내 또 다른 대학의 강좌는 수강생이 1만5000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문 교수는 “급변하는 정보통신 환경 속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최신 IT와 학문을 발 빠르게 학습할 수 있도록 온라인 강좌로 소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강의를 준비하고 촬영하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무크 수강생들의 강의평을 보면서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중략

코세라에 개설된 장대련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의 ‘국제마케팅 인 아시아(International Marketing in Asia)’의 경우 수강생 1만명 가운데 이수증을 신청한 비율이 2%에 달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현재 하루 평균 약 500~600달러의 이수증 발급 수수료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며 “수익 규모로 따지면 중국 베이징대, 싱가포르국립대에 이어 아시아 대학 3위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베이징대에서 개설한 강의가 40개 이상임을 감안하면 강의당 수익률은 우리가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코세라도 연세대의 글로벌 무크 경쟁력을 높이 보고 공모를 거쳐 보조금 3만달러를 지급해 강의 개발을 독려했다.

이에 연세대는 이달 한국학 강의를 필두로 한국의 경제개발사, 인터내셔널 마케팅, 컴퓨터 사이언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수 10명을 선정해 강좌를 준비 중이다. 연세대는 내년 말까지 수강생 200만명, 수익 10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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